요약 | 외래어를 쓰지 않으면서 순수하고 예스러운 우리말을 맛깔스럽게 표현해서 책 읽는 재미가 더하다. 부족함이 많고 최근에는 나이도 많은 내가 자녀의 담임이 되 어 싫을 텐데도 참고 무엇을 어떤 방법으로 가르치든지 무조 건 따라주는 학모님들이 정말 고맙다. ‘선생님 반이 되고 나서 우리 아이가 많이 달라졌어요. 학교에서 돌아오면 바로 숙제 를 하고 스스로 공부를 하려고 해요. 공부하는 재미를 아는 것 같아요.’ ‘바른 글씨를 배워서 글씨를 잘 쓰니 자신감이 많 이 생겼어요.’ ‘국어공책 숙제장 일기장 검사를 꼼꼼하게 잘 해주셔서 잘 두었다가 우리 아이 결혼하면 며느리한테 보여 줄 거예요. 호호호.’ ‘선생님 열성으로 가르치신다고 동네에 소문났어요.’ 듣기 좋은 말만 골라서 해주는 학모님들이 있어 서 내 잘난 줄 알고 별 볼 일 없는 선생님인 줄은 모르는 착각 으로 날마다 교실을 지켰다. 듣기 좋도록 한 거짓말이라도 이런 말들은 담임으로서는 힘이 솟는 말이다. 흉보거나 욕 하는 말은 사절이다. _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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