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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a 김동석
24510 ▼a 해변의 시 ▼h [전자책] / ▼d 김동석
256 ▼a e-Book
260 ▼a 서울 : ▼b 범우사, ▼c 2017 : ▼f (주)블루마운틴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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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 ▼a 범우문고 ; ▼v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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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a 토요일 늦은 시간인데도 전철은 만원이다. 나는 그 복잡한 속에서 표제부터가 마음에 드는 《해변海邊의 시詩》(1946년)라는 수필집을 읽었다. “목욕탕 속에 있는 나체 군상裸體群像은 인간 - 아니, 사내들이지 이발사도 순사도 수필가도 아니다.” 라는 수필의 한 대목이다. 나는 수필집을 많이 읽었지만 이토록 내 마음에 드는 절구絶句는 처음 보는 것 같다. ‘수필가’란 호칭을 당당한 직업의 하나로 자기 글 속에 넣어서 말하는 사람이 있다니! 내 옆에 서 있는 승객 하나도 바로 그 대목을 읽어보고 하는 말인지 “그 책의 표지 좀 보여줄 수 없느냐”고 했다. 나는 주홍글씨인 표제는 선명하지만 오래된 책이라 낡디낡은 그 책을 승객의 코앞에 갖다 대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저자를 아시오?” ‘아십니까’가 아니라 ‘아시오’라고 물은 거다. 내 짐작대로 그는 모른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 승객뿐만 아니라 수필집 《해변의 시》의 저자 김동석金東錫이란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은 결코 많지 않을 것이다. 우선 나부터도 ‘김동석’ 하면 8·15 광복 직후 소설가 김동리金東里와의 ‘순수 논쟁’으로 알려진 평론가로만 어렴풋이 기억할 뿐이다. 문제의 평론 가 수록된 평론집 《부르주아의 인간상》(1949년)이란 책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었으며, 그것도 그가 월북하고 나서는 그 책 이름마저도 망각 일보 전이었다고나 할까. 그도 그럴 것이 그가 수필도 썼던 작가라는 걸 전혀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653 ▼a 한국수필
7001 ▼a 김동석
7761 ▼a 김동석 ▼t 해변의 시 ▼z 9788908122370
85640 ▼u http://ebook.kaya.ac.kr:8080/main/detail.asp?book_num=X0169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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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 ▼a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