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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a 최현묵
24510 ▼a 삐삐, 죽다 ▼h [전자책] / ▼d 최현묵
256 ▼a e-Book
260 ▼a 서울 : ▼b (주)바로북닷컴, ▼c 2009 : ▼f (주)블루마운틴소프트
300 ▼a 2,355k : ▼b 천연색
516 ▼a XDF
520 ▼a (어둠 속에서 자장가가 흘러 나온다. 우울하다. 곧 밝아지면 출입문을 열고 들어서는 남자. 전형적인 도시 월급자다. 남자는 중앙으로 들어와 탁자 곁에 서류가방을 놓고, 열쇠꾸러미를 주머니에 넣고, T.V를 켠다. 켜자마자 코메디에서 흔히 듣는 조작된 웃음 보따리가 터져 나온다. 남자는 T.V를 보면서 웃옷과 넥타이를 풀고 전화를 건다.)남자 :(T.V를 보며) 여보세요? 거기 부장님댁이죠? (사이, 잠시 기다리는 동안 웃옷에서 여자용 손거울을 꺼내, 얼굴을 비추며 머리를 가다듬은 후 싱긋 웃는다) 아, 부장님이십니까? 접니다. 덕분에 출장은 잘 다녀왔습니다. 예. 아무 이상 없습니다. 예. 자세한 건 내일 보고드리겠습니다. 예. 잘 알겠습니다. 예. 안녕히 계십시오. 예. 예(전화를 끊고 T.V 소리를 크게 한다. 이어 남자는 와이셔츠를 벗고, 일어서 욕실로 가고, 문을 열어둔 채로 소변을 보고, 세면을 하고, 수건을 든 채 냉장고로 가고,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내고, 그리고 맥주를 마시며 소파에 앉는다. 주의할 것은 이 모든 과정 중 남자의 눈과 귀는 끈질기게 T.V를 향한다는 것이다. 이윽고 T.V와 마주한 남자, 맥주를 마시며 편안해진다. 그러다가 생각났다는 듯 옆에 걸쳐진 웃옷 속주머니에서 조그만 선물 상자를 꺼내 그 뚜껑을 열고 그 안에서 귀걸이를 꺼낸다. 남자는 빙그레 웃으며 전화기를 당겨 전화를 건다.)
653 ▼a 소설 ▼a 한국소설
7761 ▼a 최현묵 ▼t 삐삐, 죽다
85640 ▼u http://ebook.kaya.ac.kr:8080/main/detail.asp?book_num=CE19115C-B892-429e-9275-BBE1BB0E7D4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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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 ▼a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