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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813
▼b 이15ㅇ |
100 | 1 |
▼a 이광수 |
245 | 10 |
▼a 인생의 향기
▼h [전자책] /
▼d 이광수 |
256 | |
▼a e-Book |
260 | |
▼a 서울 :
▼b 이북코리아,
▼c 2010 :
▼f (주)블루마운틴소프트 |
300 | |
▼a 11,069k :
▼b 천연색 |
516 | |
▼a XDF |
520 | |
▼a 벌써 수십 년 전 일이라, 내 나이가 아직 어리고 부모께서 생존하여 계실 때에 내 집이 시골 조그마한 한 가람가에 있었다. 어떤 장맛날, 나는 내 정들인 소-난 지 사오 일 된 새끼 데린 소-를 가람가에 내어다 매고 글방에 갔었다. 아침에는 좀 개이는 것 같더니, 믿지 못할 것은 장맛날이라, 어느덧 캄캄하게 흐려지며 처음에 굵은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기 비롯더니 점점 천지가 어두워 가며 소나기가 두어 번 지나가고, 연하여 밖으로 퍼붓는 듯한 빗발이 내려 쏟는다. 나는 처마 끝에서 좍좍 드리우는 낙수발과 안개 속에 잠긴 듯한 먼 내의 얼굴을 치어다보며 마음이 유쾌하게 글을 외었다. 다른 아이들도 다 좋아서 혹 고개를 내어다 대고 비를 맞히는 이도 있고, 혹 손도 씻으며 벼룻물도 받고 즐겨하였다. 해가 낮이 기울었다. 나는 한참이나 글을 외다가 갑자기 무슨 소리가 들리는 듯하여 깜짝 글을 그치고 귀를 기울였다. 그러나 빗소리 사이로 선생님의 낮잠 자는 콧소리밖에 아니 들린다. 나는 이상하게 눈이 둥글하여 가지고 몸에 오싹 소름이 끼친다. 〈옳다, 이것 안되었구나!〉 하고 나는 장달음으로 뒷 고개를 넘었다. 베 고의 적삼이 살에 착 달라붙고, 머리에서는 물이 흘러 눈을 뜰 수가 없다. |
653 | |
▼a 한국
▼a 소설
▼a 이광수 |
776 | 1 |
▼a 이광수
▼t 인생의 향기 |
856 | 40 |
▼u http://ebook.kaya.ac.kr:8080/main/detail.asp?book_num=D9622CCA-9E8C-4e5a-9791-1F842CE8B35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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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3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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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