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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813
▼b 이88ㅂ |
100 | 1 |
▼a 이태준 |
245 | 10 |
▼a 불사조
▼h [전자책] /
▼d 이태준 |
256 | |
▼a e-Book |
260 | |
▼a 서울 :
▼b 이북코리아,
▼c 2010 :
▼f (주)블루마운틴소프트 |
300 | |
▼a 13,900k :
▼b 천연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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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XDF |
520 | |
▼a 식었던 수난로에 다시 증기가 통하노라고 휘파람 같은 가벼운 기적이 울리는 오후 첫 시간, 졸업 시험도 이것으로 끝 시간이었다. 아니 이들의 여학생 시절이 끝나는 시간이요, 이들이 여고보(女高普)에서 사 년간 여기 와서 삼 년간 그렇게도 정들이려야 들어지지 않던 그 선생님부터 으레 한방의원(韓方醫員) 같은 구식 노인이요, 책도 한약처럼 검고 쓰기만 하던 한문(漢文) 그런 한문 시간과도 이것으로 절연이었다. “선생님?” “어쩌라구?” “이게 저이론 마지막 시간인데요 감개무량한데요 어쩌면 그렇게 퉁명스런 대답을 허시나요?” “암만 감개무량해두 시험은 치러야 할거구 시험 시간에 날 찾는 건 으레 문제가 어렵다거나 문제가 많다거나 그런 트집일 테지.” “천-만에요.” 하고 역시 미리 공론한 대로 옥만(玉萬)이가 일어섰다. “다- 배운 데서 나온 건데 무에 모를 게 있나?” “왜 모를 건요?” “그럼?” 선생님은 분필 가루 묻은 토수를 털면서 돋보기 너머로 내려다본다. “선생님? 개나리가 알맞게 폈죠?” “그렇군 졸업식장에 쓸 거라면서 미리 만발을 했군!” “밖에는 함박눈이 펄-펄 날리구요.” “이건 시를 읊나?” 교실은 까르르 웃음으로 흔들렸다. 정말 창 밖엔 부드러운 봄눈이 평화스럽게 내리고 있었다. |
653 | |
▼a 한국
▼a 소설
▼a 이태준 |
776 | 1 |
▼a 이태준
▼t 불사조 |
856 | 40 |
▼u http://ebook.kaya.ac.kr:8080/main/detail.asp?book_num=3E1C6E5A-FCEB-4eab-AF2C-1494ABD48F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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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