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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a 이효석
24510 ▼a 도시와 유령 ▼h [전자책] / ▼d 이효석
256 ▼a e-Book
260 ▼a 서울 : ▼b 이북코리아, ▼c 2010 : ▼f (주)블루마운틴소프트
300 ▼a 1,956k : ▼b 천연색
516 ▼a XDF
520 ▼a 어슴푸레한 저녁, 몇 리를 걸어도 사람의 그림자 하나 찾아볼 수 없는 무인지경인 산골짝 비탈길 여우의 밥이 다 되어버린 해골덩이가 똘똘 구는 무덤 옆 혹은 비가 축축이 뿌리는 버덩의 다 쓰러져가는 물레방앗간 또 혹은 몇백 년이나 묵은 듯한 우중충한 늪가! 거기에는 흔히 도깨비나 귀신이 나타난다 한다. 그럴 것이다. 고요하고, 축축하고, 우중충하고, 그리고 그것이 정칙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그런 곳에서 그런 것을 본 적은 없다. 따라서 그런 것에 관하여서는 아무 지식도 가지지 못하였다. 하나 나는 - 자랑이 아니라 - 더 놀라운 유령을 보았다. 그리고 그것이 적어도 문명의 도시인 서울이니 놀라웁단 말이다. 나는 그래도 문명을 자랑하는 서울에서 유령을 목격하였다. 거짓말이라구? 아니다. 거짓말도 아니고 환영도 아니었다. 세상사람이 말하여 ''유령''이라는 것을 나는 이 두눈을 가지고 확실히 보았다. 어떻든 길게 말할 것 없이 다음 이야기를 읽으면 알 것이다. 동대문 밖에 상업학교가 가제(假製)될 무렵이었다. 나는 날마다 학교 집터에 미장이로 다니면서 일을 하였다. 남과 같이 버젓하게 일정한 노동을 못하고 밤낮 뜨내기 벌이꾼으로 밖에는 돌아다니지 못하는 나에게는 그래도 몇달 동안은 입에 풀칠을 할 수 있었다. 마는 과격한 노동이었다.
653 ▼a 한국 ▼a 소설 ▼a 이효석
7761 ▼a 이효석 ▼t 도시와 유령
85640 ▼u http://ebook.kaya.ac.kr:8080/main/detail.asp?book_num=9D6DEBDB-EEB3-4d81-8637-EC95D65A11CC
950 ▼b \3000
990 ▼a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