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보기
LDR01792nmm c2200229 k 4500
001000000273450
00520190828125909
008190827s2010 ulk z e a kor
020 ▼c \3000
040 ▼a 248032 ▼c 248032 ▼d 248032
056 ▼a 813 ▼2 5
090 ▼a 813 ▼b 이93ㄱ
1001 ▼a 이해조
24510 ▼a 구의산 ▼h [전자책] / ▼d 이해조
256 ▼a e-Book
260 ▼a 서울 : ▼b 이북코리아, ▼c 2010 : ▼f (주)블루마운틴소프트
300 ▼a 12,051k : ▼b 천연색
516 ▼a XDF
520 ▼a 범나비 펄펄 날아드는 곳에 월계화 한 가지가 웃는 듯이 피었는데 얼굴은 옥으로 갈린 듯하고 다부록한 머리가 눈썹 위에 나불나불한 어린아이 하나이 누비두렁이로 배만 가리고 타래버선에 신도 아니 신고 새로 배운 걸음을 익히느라고 장바 한 거리나 되는 넓은 뜰로 이리로도 비척비척 달음질을 하고 저리로도 비척비척 달음질을 하다가 무슨 마음이 들던지 화계 앞으로 가로 달려와서 월계화 가지를 서슴지 아니하고 꺾으려다가 가시에 손을 찔리고 고만 그 자리에 가 펄썩 주저앉으며 “아야 아야.” 흐들갑스럽게 엄살을 하여 대성통곡을 한다. 그 애 울음소리가 나더니 그 집안에서 식구대로 야단법석이 한바탕 나더라. 뒷문으로는 열 사오세 가량 되는 아이종년이 얼굴이 벌겋고 숨이 턱에 닿게 뛰어 들어 오고 사랑에서는 그 집 주인대감이 벗어진 탕건도 집어 쓰지 못하고 풀대님한 채로 고의춤을 추켜들며 눈이 둥그래져서 급히 나오고 행랑에서는 비부상노가 우둥우둥 달려들어와 멀찍멀찍이 비켜섰는데 안으로서 나이 십오륙 세나 되어보이는 부인이 달덩이 같은 얼굴에 분때를 미는 듯 미는 듯하고 의복을 불치불검하여 수수하게 입고 분주히 나오며 “그게 누구냐? 아기가 그렇게 우느냐?” 하며 분주히 나오더니 그 아이를 덥석 안고서 치맛자락으로 눈물을 이리저리 씻겨주고 뺨에다 입을 대어 쪽쪽 거리며 “오복아 왜 이렇게 우니? 누가 때려주더냐?”
653 ▼a 한국 ▼a 소설 ▼a 이해조
7761 ▼a 이해조 ▼t 구의산
85640 ▼u http://ebook.kaya.ac.kr:8080/main/detail.asp?book_num=DF538860-D350-49d3-9C2B-D1B1F8411B3A
950 ▼b \3000
990 ▼a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