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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 ▼a 814 ▼b 박56ㄷ
1001 ▼a 박순철
24510 ▼a 달팽이의 외출 ▼h [전자책] / ▼d 박순철
256 ▼a e-Book
260 ▼a 서울 : ▼b 한국문학도서관, ▼c 2001 : ▼f (주)블루마운틴소프트
300 ▼a 26,621k : ▼b 천연색
516 ▼a XDF
520 ▼a 향긋하고 감미롭던 아카시아 꽃내음도 사라진 지 이미 오래다. 산도 푸르고 들도 푸르고 따라서 마음까지도 푸르게 느껴지는 청명한 일요일이다. 쉬는 날만 되면 온종일 낮잠이나 즐기는 내 습관이 못마땅해서 늘어놓는 아내의 불평을 피해 오늘은 배낭을 지고 무작정 집을 나섰다. 어디로 갈까 하고 한참을 망설인 끝에 앞에 바라다 보이는 풍리산을 올라가 보기로 했다. 풍리산이라면 지난 겨울에도 두 번이나 올라가 본 적이 있었다. 귀여운 새들의 축가를 받으며 정상에 오르면 가슴이 확 트인다. 여인의 허리를 휘감듯 굽이쳐 흘러가는 남한강 상류의 모습이 마치 그림처럼 느껴지고 손바닥만하게 멀리 내려다보이는 산골 논다랑이들도 한결 포근한 정감을 준다.
653 ▼a 한국 ▼a 문학
7761 ▼a 박순철 ▼t 달팽이의 외출
85640 ▼u http://ebook.kaya.ac.kr:8080/main/detail.asp?book_num=C1746DD8-ED21-42d0-B94E-C948054F8FBF
950 ▼b \7700
990 ▼a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