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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 ▼a 814 ▼b 이66ㅇ
1001 ▼a 이유식
24510 ▼a 옥산봉에 걸린 조각달 : ▼b 이유식 에세이집 ▼h [전자책] / ▼d 이유식
256 ▼a e-Book
260 ▼a 서울 : ▼b 한누리미디어, ▼c 2008 : ▼f (주)블루마운틴소프트
300 ▼a 28,283k : ▼b 천연색
516 ▼a XDF
520 ▼a 무더운 여름이면 나는 여름을 쫓듯 울어대는 고향의 매미소리를 연상해 보곤 한다. 솔바람처럼 나의 귓가를 스치는 ''지이지이이'' 왕매미 소리, ''쌔에롱 쌔에롱'' 참매미소리, ''시옷시옷'' 무당매미소리, ''맴맴맴'' 말매미소리가 잠시 더위마저 잊게 한다. 눈을 감으면 어느 곁에 나는 고향 마을의 숲속을 뛰어 다니는 천진한 아이가 된다. ''시옷시옷'' 하는 무당매미소리에 맞추어서는 짓궃게도 그 사랑의 호소를 방해라도 하듯 큰 소리로 ''순이 요오시 순이 요오시'' (''요오시''는 ''좋아''란 뜻의 일본말)를 외쳐 보기도 했고, 또 맘 논을 맬 즈음인 늦여름에 ''맴맴맴'' 하고 울어대는 말매미소리를 반주 삼아서는 그늘 밑에서 달콤한 졸음에 취한 채 게으름만 피우는 머슴을 재촉하듯 ''맘논 매어라 맘논 매어라''를 후렴처럼 외쳐대기도 했다. 아무튼 내가 이 정도라도 매미소리 타령을 읊을 수 있는 것도 내가 시골 출신인 덕택이다.
653 ▼a 수필 ▼a 에세이 ▼a 옥산봉 ▼a 이유식
7761 ▼a 이유식 ▼t 옥산봉에 걸린 조각달 ▼z 9788979693256
85640 ▼u http://ebook.kaya.ac.kr:8080/main/detail.asp?book_num=949DC7C6-78CD-4500-8CC4-BF235699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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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 ▼a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