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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 ▼a 810 ▼b 박14ㄴ
1001 ▼a 박건호
24510 ▼a 나는 허수아비 ▼h [전자책] / ▼d 박건호
256 ▼a e-Book
260 ▼a 서울 : ▼b 한누리미디어, ▼c 2007 : ▼f (주)블루마운틴소프트
300 ▼a 716k : ▼b 천연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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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a 시 전문지가 배달되어 오는 날이면 절망한다. 말을 모르고 외국여행을 하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거기에 실린 시들을 절반도 이해하지 못한다. 시를 시작한 지 40년이 넘었지만 어떤 것은 그 난해성 때문에 쉽게 읽어 내려갈 수가 없다. 소위 잘 나가는 시인과 평론가들로 가득한 시 전문지에 실려 있는 어떤 시들로 인해 나는 시의 문맹자가 되어 버린다. 한 때는 내 가슴을 설레게 하던 것이 문학이었고 또 시였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쇼크를 두려워하는 심장병 환자처럼 시를 대하기가 너무 조심스럽다.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는 시들은 내 머리 속을 뒤죽박죽으로 만들어 버린다.
653 ▼a 시 ▼a 문학
7761 ▼a 박건호 ▼t 나는 허수아비
85640 ▼u http://ebook.kaya.ac.kr:8080/main/detail.asp?book_num=X0002284
950 ▼b \10000
990 ▼a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