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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a 손우석
24510 ▼a 도둑일기 : ▼b 손우석 시집 ▼h [전자책] / ▼d 손우석
256 ▼a e-Book
260 ▼a 서울 : ▼b 청어, ▼c 2009 : ▼f (주)블루마운틴소프트
300 ▼a 7,220k : ▼b 천연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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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a 삶, 체험으로 얻은 진리의 미학 - 손우석 시집 『도둑일기』에서 이만재(시인·문학평론가) 우리의 삶은 피할 수 없는 양극인 이기주의(利己主義)와 이타주의(利他主義)의 연속선 위에 놓여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기주의자들은 자신들의 삶에 대한 적합한 관심이란 다른 사람에게 발생하는 것과는 무관하게 자신의 복지를 최대화하는 것이라 주장한다. 이에 반해 이타주의자들은 자신의 적합한 관심사는 모든 인간의 복지를 위한 것이라 주장한다. 그리고 이러한 양극 사이에 위치하면서 연속선상의 이타주의에 가까운 곳에 ‘공평성(公評性)의 원칙(原則)’이 있다고 한다. 공평성의 원칙이란 모든 인간의 선(善)은 동등하게 계산된다는 것이다.(롤즈의 『공정성으로서의 정의(justice as fairness)』 참조) 윤리적 이기주의자는 전형적으로 인간의 본성(本性)이란 모든 행위가 자기 이익(利益)에 따라 이루어지게 마련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모든 선택 행위의 목적은 자신의 개인적 만족(滿足)에 둔다. 이를 달리 ‘심리학적 이기주의’라고 일컫기도 한다. 그리고 이타주의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이익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를테면 양극 모두 ‘자기이익(自己利益)’을 추구하는 셈이다. 궁극적으로 우리 각자는 이기주의와 이타주의의 연속선 어디에 위치해야 할 것인지, 또 각 개인을 동등한 하나로 계산한다는 원칙을 인정해야 할 것이지, 거부해야 할 것인지 하는 문제들은 개인적 판단에 따를 수밖에 없다. 모든 가치(價値)는 너무나 타산적(打算的)이고 상대적(相對的)이므로……. 「도둑일기」 연작시의 제목에서 보듯 손우석은 자신의 이기를 굳이 감추려하지 않는다. 까발리는 이기 속에 이타의 감정이 폭넓게 드리워져 있음을 자신은 알고 있기는 한 것일까? 손우석 시집 『도둑일기』의 원고를 정독하고 그 메시지에 주목해 본다. ① 벽으로 막았다가/뚫은 구멍을 다시 막는/출입이 아닌/밖과 안의 허망한 이분법(二分法)//…중략…//그래서 집은 종일 문에 갇혀있다/사방이 문에 막혀/오도 가도 못하는 철부지/홀로 문 앞에 남겨진다 - 시 「문」의 일부. ② 숨진 후에도 그의 단말마는 한참을/슬프게 이어 간다 보기 싫도록/죽을 땐 울지 않아야 함을 안다/착하게 눈을 감고 그대로 가야함을//남의 죽음 틈새에 끼어들어 배불리고/주검을 더럽히는 놈들은/어디에나 있다//사자(死者) 뱃속을 난장 치며/포식한 개미들이/매미 울음통에서 기어 나온다 - 시 「가을 단상 2」의 일부. ③ 그 작은 것들의 핀 듯 만 듯한 미소가/애절하게 그리도 아름다울 수 있을 것이니/너에 대한 그리움 또한 같다//그리움은 해와 함께하지 않는다/어둠 속 흥건한 눈에 번지는 별빛을 먹고/작게 피어난다/되도록 눈에 띄지 않기 위하여…… - 시 「미소」의 일부. 인용한 작품 속에서는 시인 손우석의 생명과 세상을 관망하는 철학이 두드러지게 나타나 있다. 시①에서는 세상만사가 마치 동전의 양면성 같이 불가분의 원칙, 즉 정(正)과 반(反)의 연속선상, 그 중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이분법으로 인해 오는 인간적인 고뇌(苦惱)를, 시②는 죽어가면서도 울어대는 매미와 그 매미의 주검을 먹이로 삼아야 하는 개미들의 죽살이를 가을의 전령으로 묘파하고, 시③은 자신을 쉽사리 크게 드러내지 않고 감정마저 포장한 채, 작게 번지는 미소로 지나온 세월을 상기하고 냉소(冷笑)하면서도 거기에 하나의 가치와 의미를 붙잡아 두고 있다.
653 ▼a 시 ▼a 한국
7761 ▼a 손우석 ▼t 도둑일기 ▼z 9788993563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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