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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a 홍재숙
24510 ▼a 꽃은 길을 불러 모은다 : ▼b 홍재숙 수필집 ▼h [전자책] / ▼d 홍재숙
256 ▼a e-Book
260 ▼a 서울 : ▼b 지구문학, ▼c 2010 : ▼f (주)블루마운틴소프트
300 ▼a 21,892k : ▼b 천연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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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a 꽃은 길을 불러 모은다 그것 봐라. 아무리 하늘의 소식통 일기예보가 천둥 버개와 바람 그리고 황사비를 내린다고 설쳐댔어도 틀릴 줄 알았다. 어디 벚꽃이 예삿꽃인가. 원래 토동 제주산이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대표 꽃이 되더니 이번엔 윤중로다. 4월의 바람은 집단으로 걸어오는 하늘거리는 유혹에 걸려 꼼짝도 못하고 오히려 벚꽃을 지켜주느라 쩔쩔매는 중이다. 무뚝뚝한 사내 녹이는 데는 여인의 간들거리는 눈웃음 하나면 끝난다더니 벚꽃과 바람이 딱 그 짝이다. 꼭대기부터 아랫가지까지 나무 전체가 한꺼번에 연분홍 꽃등을 달고 요염하게 웃어대는데 거칠기로 소문난 바람인들 어찌 하리. 아무리 천기에 도통했다는 일기예보가 제 할 일 다하라고 윽박질러도 혼이 빠져 벚꽃가지에 앉아 꽃송이들과 헤벌쭉 정신이 없다.
653 ▼a 문학 ▼a 한국 ▼a 에세이
7761 ▼a 홍재숙 ▼t 꽃은 길을 불러 모은다 ▼z 9788989240372
85640 ▼u http://ebook.kaya.ac.kr:8080/main/detail.asp?book_num=78F0D531-81BD-42f6-829F-71975591464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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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 ▼a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