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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a 나다운글
24510 ▼a 나에게 묻는 안부 : ▼b 듣고 싶은 말일수도 ▼h [전자책] / ▼d 나다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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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a 서울 : ▼b 경향BP, ▼c 2019 : ▼f (주)블루마운틴소프트
300 ▼a 12,996k : ▼b 천연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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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a 굳이 내 아픈 상처를 달그락거리며 꺼내려는 사람이 있다. 자신의 가벼운 궁금증으로 나를 아프게 한다. 그로 인해 내가 아프고 힘든 건 생각도 하지 않은 채로 말이다. 이런 ‘평범하고도 흔한’ 상황에서 나를 포함한 대부분이 웃고 넘겼거나 아무 말을 하지 못한 채 집에 돌아오는 길 내내 생각을 곱씹는다. 그 말이 손톱의 가시처럼 신경이 쓰이고, 그 말로 인해 내 기분은 상한 우유마냥 구린데도 딱히 해결책은 없었다. 너무 많은 관계를 신경 쓰느라 늘 나에겐 소홀했다. 그 관계에 마음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공허했다. 솔직해지고 싶다. 나는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에겐 많이 힘들었지?, 괜찮아?라고 수없이 물어봤지만, 정작 내가 나에게는 물은 적이 없었다. 누군가에겐 술술 나왔던 말들이 거울을 봐도 혼자서 중얼거려 봐도 어색하고 낯설고 복잡하기만 할 뿐이다. 누군가에게 묻는 그 흔한 안부는 어쩌면 나에게 가장 필요한,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어 한 말일 텐데 정말 소중한 건 나이고 가장 중요한 것도 나이다. 이기적이게 느껴지더라도 사실이다. 주변 사람들의 기분 그리고 행복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느라 바빠, 나를 잃진 않았으면 좋겠다. 그렇게 불행해지고 외로워지다 보면 예민해질 거고 그때 가서도 그 사람들이 남아있으면 다행이지만, 없을 땐 정말 너덜너덜해진 나 하나만 남을 테니까. 당장 정리하거나 아프지 말아달란 말이 아니라 기억했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글을 쓰고 있다. 소중한 당신께.
653 ▼a 르포르타주 및 기타
7761 ▼a 나다운글 ▼t 나에게 묻는 안부 ▼z 9788969523198
85640 ▼u http://ebook.kaya.ac.kr:8080/main/detail.asp?book_num=X036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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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 ▼a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