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새로운 장정과 함께 새롭게 번역·편집되어 출간된 ‘데카메론’ ▷ 시인 단테와 페트라르카에 이은 이탈리아 최대의 인문주의 작가 보카치오의 역작(力作)! 《데카메론》은 10일 동안에 전개되는 100가지 이야기와 10편의 발라드로 구성되어 있다. 1348년 당시 흑사병(페스트)이 피렌체를 휩쓸었던 역사적인 재난을 배경에 깔고 있으며, 사회의 각계 각층의 인물들을 비유적으로 풍자하며 당시의 시대상을 숨김없이 시사하고 있다. 또한 작가의 정신에서 우러나오는 예술론에 입각한 통일성과 인간의 지성이 표현할 수 있는 한계성을 초월한 인상을 주는 표현의 우월성을 포착할 수 있으며, 보카치오의 무한한 상상력에 경악을 금치 못할 것이다. 당시 피렌체는 유럽의 경제권을 쥐고 있었으며 시민들은 물론 성직자들마저 음란하고 격심한 당쟁 때문에 혼란 속에 있었다. 이러한 상황하에서 보카치오는 일종의 고발 정신을 내세워 《데카메론》을 쓰기로 작정했다. 이에 페스트를 상징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점점 더 고조되어, 여러 문학자들은 부패한 도시 피렌체에 내리는 신의 벌이라 말했으며 보카치오자신도 신의 뜻을 모독한 풍자감을 풍기며 독자의 의식 속에 심어 나간다. ▷ 일곱 명의 아름다운 부인과 세 명의 젊은 청년들이 10일 동안 나누는 100편의 기기묘묘한 이야기! 100편의 이야기 속에서 흐르는 단일성은 무엇보다도 보카치오 자신의 삶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고 있으며, 삶을 영위하는 인간이 존재하는 한 삶을 사랑하여야 하며, 그 삶을 도덕적으로나 종교적인 관점에서 정상적인 것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