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유형 | E-Boo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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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저자 | 나도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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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저자사항 | 미정고 장편[전자책] /나도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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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사항 | 서울 : 이북코리아, 2010 : (주)블루마운틴소프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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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사항 | 1,539k : 천연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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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놈은 언제든지 새까만 넥타이를 매고 가만히 온다. 그러나 나는 그의 눈만 쳐다본다. 놈은 늘 구석에 앉아서 찍소리도 않고 있다. 교양도 있어 보인다. 항상 잡지나 책을 뒤적어린다. 넥타이는 까마치만 샤쓰는 순백색이고 그리고 얼굴은 창백하다. 창백한 얼굴이 하얀 샤쓰에 어울려 더한층 그렇게만 보이고 까만 넥타이는 또한 샤쓰에 대조되어 더욱 선명하게드러나 무슨 상장(喪章)인양 퍽 우울스럽다. 처음에는 나는 그를 좋아하였다. 존경하였다. 그리고 병자가 아닌가도 싶어서 은근히 동정까지 하였다. 그러나 그놈은 나의 적(敵)이었다. 나의 안핼르 꼬이는 무서운 악마였다. 더러운 놈이다. 김영식(金英植)이라고 하는 것이 그의 이름이다. 나의 안해가 그렇다고 했다. 내가 펄쩍뛰면서 어떻게 아느냐고하니까 안해는 아양을 떨며 그가 하로 와서 차를 먹고는 가지고 왔든 책을 잊어버리고 갔는데 그 책 속장에 그렇게 씨웠드라는 것이다. 그놈이 남의 책을 빌려가지고 왔었는지 아느냐 그렇다면 녀석의 이름은 영식이가 아니다하였드니 안해는 그럴리없다고 하면서 그가 제 오랫동안 그 책을 소지하고 다니며 읽고 또 읽고 하는 것을 봤노라 하였다. 그 후로 나는 놈의 이름이 정말 영식이거나 말거나 놈을 영식이라고 불렀다 내가 이름을 지어준심이다. 영식이는 이튿날 바로 책을 찾아갔건만 안해는 언제든지 그 책을 잊어버리지 않는 모양이다. 책 이름이「번민하는 쟌룩」이라구하면서 슬적하면 쟌룩 오오 쟌룩 강볏은 쟌룩 하야 아주 입버릇이 되어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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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특성 | e-BookXD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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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 한국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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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바로가기 | http://ebook.kaya.ac.kr:8080/main/detail.asp?book_num=56267F70-20A0-4ba7-B506-E48877F3FA3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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