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이 책 <무서록>은 1941년에 초판이 출간된 수필집으로서, 한국 현대 수필사를 기록할 때 절대로 빠뜨려서는 안 되는 책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수필문단은 이태준의 위치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었다는 것이 유감이다. 물론 그가 월북작가로서 8.15 이후 잊혀진 이름이기도 하지만, 그의 빛나는 수필작품을 대부분의 수필인 들이 모르고 지내왔다는 것은 그에 대한 예의도 아니거니와, 이제 더 이상 "문학사의 공백기"를 갖기 않기 위해서라도 <무서록>의 문학적 평가가 내려져야 옳다고 본다.이 <무서록>은 어느 출판사에서 재 출간한 "이태준 문학전집"속의 한 권으로 들어있다. 그러나 "시는 정지용, 소설은 이태준"이라고 했을 정도로 1930년대를 풍미했던 이태준이란 이름은 "소설"의 이미지만 강하게 부각되어 있어서, 그의 빛나는 수필들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이 수필집도 그의 <근원 수필>처럼 많은 독자에게 수필이 빛나는 문학 장르 중의 하나임을 재인식하도록 해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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