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콤플렉스로 고통받고 있는 현대인들 하루가 멀다 하고 딸과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르고 사는 엄마가 있다. 그녀는 어린시절 공부를 잘했던 언니와 늘 비교당하면서 성장해 오는 동안에 축적된 ‘열등콤플렉스’와 자기 딸만은 자신이 부모에게서 받지 못했던 사랑을 듬뿍 주며 키우겠다는 ‘좋은엄마콤플렉스’에 얽매여 딸과 스스로의 삶을 불행으로 몰아넣고 있는 것이었다. 또 서로 호감을 가지고 사귀다가도 남자가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오는 듯싶으면 곧바로 등을 돌리고 마는 한 여성은, 실은 자신의 뛰어난 재능과 외모를 자랑스러워하는 ‘우월콤플렉스’ 뒤에 감춰진 ‘열등콤플렉스’로 인해 남자와의 진지한 만남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었다. 오직 남들의 찬사와 기대에만 맞춰 살아왔을 뿐인 자신의 별볼일없는 실체가 밝혀질까봐 두려워서였다. 이 외에도 책에는 어린시절 어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해 생겨난 ‘집착콤플렉스’ 때문에 사랑하는 여자를 끔찍할 정도로 불신하는 남자, 평소 지나치게 바른생활만을 고집해 온 나머지(바른생활맨콤플렉스) 아내로 하여금 일탈을 꿈꾸게 만들고(일탈콤플렉스) 이로 인해 외도를 한 아내가 용서를 빌기는커녕 오히려 이혼을 요구하고 나서는 바람에 괴로워하고 있는 남편, 의심이 지나쳐 남편을 사회생활이 불가능할 만큼 옴쭉달싹 못하게 옭아매고, 가정을 창살 없는 감옥으로 만들어버린 아내(애정결핍콤플렉스), 실력있고 신뢰받는 직장인이면서도 남들 앞에 서면 남몰래 손을 떠는 남자(남자다움콤플렉스), 약간 휜 듯한 자신의 코 때문에 자신감을 잃고 사는 여자(외모콤플렉스), 독신주의가 아닌데도 결혼을 못한 것을 자신의 못난 외모 탓으로 돌리고 직장에서 밀려날 것 같은 위기 앞에서 쇼핑중독에 빠져드는 여성(쇼퍼홀릭), 그리고 남자의 권위적인 태도만 보면 자신도 모르게 격렬한 반응을 보이는 직장여성(남자콤플렉스) 등 남모를 콤플렉스를 안고 불행하고 왜곡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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