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우리에게는 ‘한비야’라는 너무나도 잘 알려진 사람이 있다. 오지 여행가로 출발해서 지금은 NGO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와 이 책의 저자 청년 박문수는 어딘가 많이 닮아 있다. 그러나 NGO가 되는 과정은 전혀 다르다. 한비야가 월드비전의 구호팀장으로 스카웃 됐다면, 청년 박문수는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스스로 NGO를 만들기로 결심했고, 지금은 뜻있는 학생들과 함께 배우고 실천하며 좌충우돌 중이다. 이런 면에서 이 두 사람을 비교 하며 읽는 것은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기쁨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에 살면서 ‘봉사’나 ‘나눔’이라는 단어를 살갑게 느끼기는 쉽지 않다. 경쟁과 상업 논리에 지배 받는 우리는 나눔’이라는 단어를 마음속에 담고 있을지는 몰라도 막상 실천하려면 왠지 어색하고 쑥스럽기까지 하다. 나눔의 삶을 사는 사람들을 보아도 어딘가 우리와는 다른, 조금은 특별한 사람들일 것이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아주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대한민국의 평범한 청년 박문수가 변해가는 과정을 따라가면서 우리들 마음속에 잠자고 있던 전혀 ‘새로운 나’와 마주하게 된다. 또한 진정으로 사랑하고 나누고,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사는 삶이 남을 위한 것이 아닌, 정말로 나를 기쁘게 하고 가슴 뛰게 하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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