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대의는 "새벽녘 하늘은 자줏빛 기색이고, 경치의 차례는 봄볕이 되었다."이다. 당나라 시인 왕유의 글이라 한다. 이 절후에 옛사람들이 즐겨 읊조리고 또 붓을 들어 쓰던 글귀이다. 그것은 나도 좋아하는 것으로 나의 삶의 기대이고 기쁨이기도 하다. 새 날, 새 아침에는 누구나 마음을 가다듬고 새로움을 기하고자 하는 마음이 된다. 언제 어디서나 사람이 느끼고 갖게 되는 인지상정이다. 만물과 자아를 새로운 눈매로 보면서 새 삶을 가져 보려는 마음가짐 없이 나와 세계가 저절로 새로워지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 하늘과 일광을 우러러 외경과 성실로 새로움을 기원할 때, 우리의 마음은 상징충만으로 정화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새로운 땅에서 새로움을 지을 새날을 맞게 된다. 그러면 새로움에 대한 의욕으로 마음이 충만하여 생활의 율동이 힘을 얻어 그 순간부터 새날은 비롯된다. 어떤 사상가의 말처럼, 존재가 그 자신의 광명변용을 축하하는 가장 높고 가장 귀한 환희에 드는 사람은 마땅히 매우 드문 가장 축복받은 측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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