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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삼십육계 : 5부 병전계 [전자책]. 27 : 가치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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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저자요청수
서명/저자사항소설 삼십육계 :5부 병전계[전자책].27 :요청수
발행사항서울 : 반디출판사, 2010 : (주)블루마운틴소프트
형태사항667k : 천연색
요약어리석은 척하여 상대가 방심하도록 유도한 뒤 승리하라 인생은 완미(完美)한 것이 아니어서 완전함을 얻기란 어렵다. 인생은 늘 역경(逆境)의 연속이어서 ‘가치부전(假癡不癲)’을 배워 깨닫는 것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지혜를 줄 것이다. 가치부전이란 어리석음을 가장하여 승리하는 전략이다. 한 눈은 크게 뜨고 다른 한 눈은 감는 것은 분명히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는 일이다. 그것은 바로 큰 것은 잡아채고 작은 것은 양보하는 계략이다. 양보할 수 있는 것에서 어리석은 것처럼 가장하고, 양보할 수 없는 것에서는 총명해야 한다. 춘추시대의 패왕이었던 초나라 장왕은 즉위하였을 때 이곳저곳에서 권신 투초(鬪椒)의 견제를 받아 왕위조차 불안정했다. 그러자 그는 의도적으로 성색(聲色)에 빠진 것처럼 굴며 궁녀들과 음탕한 일들을 벌였다. 이것은 어리석음을 가장한 ‘가치(假癡)’였다. 그는 이렇게 하면서 내심으로는 ‘일명경인(一鳴驚人)’을 준비하였는데 이것은 ‘부전(不癲)’이었다. 어느 날, 그는 자는 척 하던 맹호가 눈을 번쩍 뜬 것처럼 탐관오리를 엄벌하고, 투(鬪)씨 일가가 아닌 대신들을 중용하였으며, 이웃나라를 격퇴하고, 민심을 안정시켰다. 이러한 일련의 분기(奮起)로 대신들의 지지를 받은 후 대권을 장악했으며 투(鬪)씨들의 우익(羽翼)을 제거하고 투초의 반란을 일거에 섬멸하여 정권을 공고하게 만들었다. 역사상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미친 척 하거나 병을 가장한 일은 참으로 많았다. 사마의는 정적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두 번이나 병을 가장했으며, 완적은 사마씨와의 연루를 피하기 위하여 술에 대취하여 며칠 깨어나질 못했으며, 원개는 주원장의 독수를 피하기 위하여 미친 척하며 똥을 먹기도 했다. 이런 행위들은 모두 대지약우(大智若愚)의 경계에 이른 것이라 할 수 있다. 어 원 : 寧僞作不知不爲 不僞作假知妄爲 精不露機 雲雷屯也 차라리 거짓으로 알지 못한다고 하지 않을지언정, 알지도 못하면서 거짓으로 아는 것 척 하여 망령되이 하지 말라. 고요하게 있어 기미를 드러내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구름과 번개가 어우러지니 둔괘라 할 것이다. 《역경》의 〈둔괘(屯卦)〉에서 보여주는 원리는 비록 천둥 번개가 치는 위험한 처지에 있을지라도 냉정하게 방법을 강구하면서 예봉(銳鋒)을 노출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모르는 것처럼 가장하면서 실제로는 명확하게 알고, 행동하려는 것처럼 하면서 실제로는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 적당한 때를 기다려 행동 하는 것, 이런 것이 모두 가치(假癡)의 범주라 할 수 있다. 삼국시기 위(魏)의 권신이었던 사마의는 병을 핑계로 의식을 잃은 것처럼 가장하여 정적이었던 조상의 경계를 피하고, 정변을 일으켜 조상을 주살했다. 사마의는 가치(假癡)를 수단으로 하여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병서에 이르기를 작전지휘에 뛰어난 자는 결코 지모(智謀), 분용(奮勇)으로 적을 죽여 승리를 두드러지게 하지 않는다고 했다. 행동할 시기가 성숙되지 않았을 때는 움직이지 말아야 하며 마치 백치(白痴)와 같아야 한다. 만약 미치광이처럼 움직이면 예봉을 노출하게 될 뿐만 아니라 경거망동으로 하여 의심을 산다. 어리석은 것처럼 가장하는 가치(假癡) 만이 승(勝)할 수 있으며, 미치광이처럼 날뛰며 가장하는 가전(假癲)은 패(敗)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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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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