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이 책은 H.D.소로가 1854년에 내놓은《월든》의 번역이다. 소로는 그의 생존 당시에는 별로 인정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위대한 작가일수록 오히려 후세에 인정을 받고, 후세에 더 큰 영향을 끼치는지도 모른다. 《월든》은 그 당시보다도 20세기에 들어와서 차츰 인정을 받게 되고, 그가 세상을 떠난 지 44년이 된 1906년에는 그의 생전에 발표된 글과 유고들이 20권의 방대한 전집으로 출판이 되고, 그 중에서도 《월든》은 오늘날 "영어로 된 모든 문학작품 중에서도 가장 훌륭한 책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월든》은 다면적인 호소력을 지니고 있다. 리지놀드 쿡은 《월든》에는 《로빈슨 크루소》, 《갈리버 여행기》, 《천로역정》이라는 세 문학 원형이 모두 들어 있음을 지적하고, 월터 하아딩은 거기에 화이트의 《셀번의 자연사》를 추가한다. 본서에서 보여주는 문명사회와 단절된 환경에서 홀로 먹고 자고 입을 것을 해결해 가는 모습을 보고 독자들은, 그의 간소한 생활의 희열을 함께 느낄 수도 있다. 이런 면에서만 보면 은둔이나 도피문학이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는 《월든》이 은둔이나 도피문학으로 읽히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러나 도피 문학으로 읽는다 하더라도 독자는 읽어가면서 자연히 자기 각성과 자기 혁신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또 《월든》은 하나의 풍자서이기도 하다. 거의 모든 페이지마다 사회통념의 허위와 물질문명의 맹목성에 대한 풍자와 유머로 가득 차 있다. 그의 풍자는 때로는 거칠고, 때로는 정교하고 은밀하다. 소로의 눈을 통해서 보면 세상이 아주 판이하게 보인다. 이러한 본서 《월든》을 읽는 과정에서 독자는 《윌든》의 맑은 물은 숨가쁘게 쫓기며 사는 현대인들의 마음에 찌든 때를 깨끗이 씻어줄 것이요. 삶의 질에 큰 변화를 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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