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섬세한 문장으로 풀어낸 울림 깊은 사랑의 아포리즘 디테일한 사랑의 풍경들을 감성적인 언어로 표현해 내는 데 탁월한 재능을 지닌 저자는 이 책에서 사랑의 다양한 순간을 그려 보인다. 사랑을 시작할 때의 설렘, 뒤이어 찾아오는 불안과 외로움, 이별할 때의 치기, 그럼에도 다시 사랑을 꿈꾸는 용기… 사랑의 갈피갈피를 찬찬히 들여다보는 저자의 글은 한 번쯤 사랑을 겪어본 이들의 공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사람들은 대부분 사랑을 어쩌다 한번 찾아오는 축복받은 ‘사건’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사랑은 삶에서 뚝 떨어져 나온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 삶의 모습이 가장 충만하게 빛나는 순간이다. 저자가 꿈꾸는 사랑 또한 어느 날 문득 돌발적으로 일어나는 사건이 아니라, 각설탕에 커피가 스며들듯 삶이 서서히 물들여가는 어떤 것이다. 그런 까닭에 저자는 사랑을 낭만으로 가득한 판타지가 아니라 현실의 성찰로 풀어내고 있으며, 이 책에서 울림 깊은 사랑의 아포리즘으로 전해 준다. 한 사람에게서 뻗어 나와 삶 전체로 스며드는 가장 빛나는 사랑 고백! 우리는 사랑 앞에 언제나 아마추어다. 많은 이들이 사랑을 꿈꾸지만, 실제 사랑이 닥쳐왔을 때는 무엇을 어찌해야 좋을지 몰라서 허둥대곤 한다. 목하 열애중인 사람들도 이 감정이 사랑이 맞는지, 눈앞의 사람이 ‘그 사람’이 맞는지, 그와의 시간을 잘 보내고 있는지 확신하지 못한 채 전전긍긍하고 회의하다 후회만 남기고 만다. 외로움이 싫어서 사랑을 찾지만, 정작 어렵게 만난 그 사람에게 사랑이 아닌 강요와 질투로 일관하는 어리석은 사랑이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가. 저자는 사랑이 상처로 기억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좀더 성숙한 사랑의 해법을 제시한다. 또한 사람은 누구나 타인과 자신 모두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 그 원동력은 단 하나, 자신을 먼저 사랑하는 것이다. 자신을 사랑하는 이는 삶을 사랑하고, 그 힘으로 다시 타인을 사랑할 수 있다. 그렇게 나에게서 흘러나간 사랑은 타인의 고백을 통해 나에게로 돌아온다. 사랑은 이러한 순환 고리를 따라 나와 상대의 삶을 고양시킨다. 저자는 이런 사랑을 삶에서 떼어내지 않고 한 호흡으로 바라본다. 결국 이 책에서 말하는 사랑은 한 사람을 위한 가슴 떨린 고백이자 스스로를 사랑한다는 선언이며, 세상을 사랑하겠다는 응원이기도 하다. 사랑을 통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바치는 정갈한 헌사! 자신의 삶에 충실할 때 사람들은 가장 아름답고, 그런 이들에게 보답처럼 사랑이 찾아온다. 따라서 제대로 사랑한다는 것은 상대뿐 아니라 자신의 삶을 제대로 사랑한다는 것, 즉 삶을 제대로 산다는 것과도 같다. 이 책은 파괴적인 사랑에서 벗어나 좀더 성숙하고 깊게 사랑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을 들려준다. 또한 진심과는 다르게 엇나갔던 안타까운 사랑의 순간들로 되돌아가 그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사랑을 맞이할 수 있는 용기를 준다. 차분하고 담담한 문장 속에서, 독자들은 한 사람과의 사랑을 통해 성숙해지는 길을 찾아가는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