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삼국지는 우리 문화와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삼국지에 나온 출사표, 도원결의, 파죽지세, 읍참마속 등의 고사성어를 친근하게 사용하고 있고, 주변 사람을 평가할 때 조조나 유비·제갈량·관우·장비 등에 비교하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삼국지를 책으로 직접 읽은 사람은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다. 특히 하루하루 시간에 쫓겨 살아가야 하는 현대인들은 많은 분량을 소화하기가 쉽지 않다. 이를 안타깝게 여겨 원본의 5분의 1 분량으로 과감하게 줄여 를 발간하게 되었다. 짧은 분량이지만 큰 줄기를 잘라먹지 않으면서 역사를 가르는 중요한 사건에 대해 읽는 이로 하여금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구성도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역사의 전환점이 되는 사건을 중심으로 묶어 여덟 개의 장으로 분류하였다. 중국 사람들 사이에서는 ‘젊어서는 삼국지를 읽고, 늙어서는 삼국지를 읽지 마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삼국지는 젊은이뿐 아니라 나이를 어느 정도 먹은 사람들도 다시 한번 읽어봐야 할 삶의 지침서이다. 삼국지는 젊은이들에게 큰 꿈과 지혜를 가질 수 있도록 해주고, 나이 먹은 사람들에게는 잃어버린 용기와 침체된 의지를 다시 샘솟게 한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이 평역본은 원본의 5분의 1 분량에 불과하지만 이야기의 줄기와 인물들의 묘사는 원본 못지않게 살려냈다고 자부한다. 머리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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