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2017년 대한민국을 설명하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갑질사회'다. 잊을만 하면 다시 불거지는 갑질 횡포는 우리 사회가 갑을 관계로 작동하고 있음을 상기시켜준다. 기업 오너의 막말이나 폭언, 우월적 지위를 악용한 하청업체에 대한 불공정 행위, 인사 비리 채용 등 형태는 다르지만 동일한 모습의 갑질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갑질로 대변되는 행위는 너무 많아서 일일이 열거하기에도 벅찬 수준이다. 사실 갑을관계로 인해 벌어지는 일련의 행위들은 기업 오너의 일가 등 특정 계층만의 문제로 치부하기 어렵다. 주변을 한번 둘러보자. 누구나 일상 생활 속에서 크고 작은 갑질 행위를 한번쯤 경험했을 것이다. 콜센터 직원들이 고객으로부터 언어폭력을 당한 일, 직장상사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부하직원을 괴롭히고 모욕하는 행위, 아파트 경비원에게 함부로 대하는 입주민의 폭언·폭행 등등. '갑질'의 구체적인 모습은 다르지만 이런 행위들이 우리 사회를 더욱 살기 힘들게 하는 것만큼은 분명한 사실이다. 갑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