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세상에는 연애의 삼각관계라는 말이 있다. 하필 삼각이랴. 사각, 오각, 육각도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지금 말하려 하는 것은 몇 각인지 이루 세일 수 없는 복잡한 관계이기로 이 이야기 이름을 「사랑의 다각형」이라고 지은 것이다. 왜 이러한 이야기를 쓰느냐 하면, 나는 이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다. 『그중에 나오는 인물들이 다 오늘날 조선에서 어떤 한부분씩을 대표하는 사람들인 까닭이라.』 하고. 이것은 무론 지위로나 명성으로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각기 성격의 특색으로 그러하다는 것이다. 이야기를 보고 혹시, 『이건 나를 두고 쓴 것이로군.』하고 혹은 성을 낼 이도 있겠지마는, 요전번에도 약속한 바와 같이, 이야깃꾼은 결코 그 본명을 누설하지 아니하는 도덕을 가진 것이니까 당자만 잠자코 회개만 하면 고만일 것이다. 작다 하더라도 조선에서는 처음으로 있는 요양원이다. 홍이라는 의사의 알선으로 미국 부자 버어버억(Verburg)이란 사람이 폐병으로 죽은 그 딸을 위하여 돈을 내어서 세운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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