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이 책은 루소의 정치사상이 나타나 있는 대표적 저작이라 할 수 〈사회계약론〉과〈인간불평등기원론〉을 옮긴 것이다. 먼저 〈사회계약론〉은 〈인간불평등기원론〉에서 그 맹아를 보이고 있는 자유와 민주주의에 관한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정치학의 고전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루소의 모든 저작들 가운데서 정치적으로 가장 심오한 것으로 인간의 선한 본성과 천부적인 자유를 토대로 한 이상적인 사회 질서와 정부 수립을 논한 것이다. 이 〈사회계약론〉을 중심으로 표현된 루소의 혁명적 민주주의 이론은, 그 당시 절대왕정의 구제도를 타파하고 가장 철저한 시민혁명을 수행하여 새로운 민주질서를 세우고자 한 프랑스의 많은 민중들로부터 열광적 지지를 받는 이론적 지주가 되었으며 그 뒤로도 수많은 계몽과 혁명을 촉진하였고, 오늘날에 와서는 모든 국민이 공통적으로 인식하는 형식과 개념으로서 자리잡고 있는 민주주의의 이론적 근거를 확립하였다. 또한 〈인간불평등기원론〉은 그의 또 다른 저작인〈학문과 예술론〉 처럼 다종의 아카데미에서 모집한 현상 논문으로 씌어진 것이다. 여기서는 당시 절대군주 치하에서 시달리고 있던 민중의 참상에 대한 의분이 밑바닥에 깔려 있으며, 청년 시절부터 애독해온 성서와 플라톤 및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 그리고 영국의 철학자 로크와 흡즈와 주장이 반영되어 있는 것이다. 특히 여기서 그는 인간 사회에 존재하는 불평등이 과연 어디서 비롯되었는가 라는 주제를 다루며 그 불평등을 자연적인 것과 사회적인 것으로 나누어 논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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