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나는 그녀에게서 설득력과 냉정함, 그리고 믿음의 얼굴을 보았다. 그것은 어떠한 경우라도 취재원들을 따라오게 하는 카리스마였다. 곽경택(영화감독) 김은혜 기자가 앵커로 등장한 이후에 MBC뉴스는 다른 방송사와는 확실한 차별화를 가져왔다.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집어내는 전문성이 돋보인다는 말이다. 아마 이는 그녀가 주는 자신감과 신뢰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바바라 월터스처럼 말이다. 나는 그녀가 MBC뉴스를 앞으로 오랫동안 맡아 주기를 바람 뿐이다. 30대 40대까지도. 이는 한국 방송의 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다. 조흡(문화연구가) 나는 김은혜를 만나고 나서 ‘세상을 변화시키려 하기 전에 나 자신을 먼저 변화시키라’던 겸손한 행동가, 독일 녹색당 당수 페트라 켈리가 떠올랐다. 세상을 응시하는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한 그 눈빛이 서로 닮았기 때문이었는지 모른다. 정진홍(한국예술종합합교 교수) 김은혜 씨가 정치부를 거쳐간 이후 각 언론사마다 여기자를 정치부에 들이기 시작했다. 그가 앵커가 되면서 김은혜 식의 스타일이 유행하기도 했다. 김은혜 기자는 나의 동료로서 그리고 이 시대 여성을 대표할 방송인으로서 손색없는 선두주자이다. 그녀의 어깨가 무겁다. 박성재(MBC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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