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세계 각국의 명주를 한눈에 본다!와인 바람이 거세다 와인을 다룬 만화책의 인기 때문인지 전 세계적인 웰빙 열풍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요즘에는 편의점에만 가도 진열대를 차지하고 있다. 대형 마트에 가면 어떤 유명한 인사가 좋아하는 와인이라는 설명이 써있기도 하고, PP(파커 포인트)가 표시되어 있기도 하다. 세계적으로 와인의 지위는 확고하다. 수많은 예술가와 문인들이 와인을 벗으로 삼았다. 피카소와 샤갈 등이 ‘샤토 무통 로쉴드’의 에티켓(라벨)을 그려주고 기꺼이 와인을 대가로 받았으며, 보들레르는 ''슬픔이여 안녕''이라는 술의 이름(샤스 스플린Chasse Spleen)까지 지었다. 포도주를 뺀 파블로 네루다의 시도 상상할 수 없다. 거창하게 말해 글로벌 비즈니스의 측면에서도 와인은 이미 그 중심에 선 지 오래된 술이다. 세계 정상들의 만찬에도 와인은 단골손님이다. 아마도 와인이 편안한 대화를 이끌어내는 데 가장 적합한 술이기 때문일 것이다. 술과 비즈니스한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직장인의 70 이상이 술 접대가 비즈니스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단다. CEO의 80 가까이가 와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다는 대답도 비즈니스와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접대하는 자리가 과연 편안한 자리였을까 라는 의문이 남는다.유럽에서는 2차를 가도 분위기 있는 바나 레스토랑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대화를 하는 게 대부분이라고 한다. 술 보다는 대화와 교류, 즉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술은 소통에 있어 가장 좋은 윤활유이자 촉매제인 것이다. 세계의 명주를 찾아서독특한 제법으로 빚고 독특한 이름이 붙은 좋은 술을 ''명주(銘酒)''라 부른다. 이 책은 스코틀랜드의 오크니 제도에서 라틴 아메리카의 칠레에 이르기까지 온갖 명주의 고향을 찾아다니며 술의 역사와 문...와인 바람이 거세다 와인을 다룬 만화책의 인기 때문인지 전 세계적인 웰빙 열풍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요즘에는 편의점에만 가도 진열대를 차지하고 있다. 대형 마트에 가면 어떤 유명한 인사가 좋아하는 와인이라는 설명이 써있기도 하고, PP(파커 포인트)가 표시되어 있기도 하다. 세계적으로 와인의 지위는 확고하다. 수많은 예술가와 문인들이 와인을 벗으로 삼았다. 피카소와 샤갈 등이 ‘샤토 무통 로쉴드’의 에티켓(라벨)을 그려주고 기꺼이 와인을 대가로 받았으며, 보들레르는 ''슬픔이여 안녕''이라는 술의 이름(샤스 스플린Chasse Spleen)까지 지었다. 포도주를 뺀 파블로 네루다의 시도 상상할 수 없다. 거창하게 말해 글로벌 비즈니스의 측면에서도 와인은 이미 그 중심에 선 지 오래된 술이다. 세계 정상들의 만찬에도 와인은 단골손님이다. 아마도 와인이 편안한 대화를 이끌어내는 데 가장 적합한 술이기 때문일 것이다. 술과 비즈니스한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직장인의 70 이상이 술 접대가 비즈니스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단다. CEO의 80 가까이가 와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다는 대답도 비즈니스와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접대하는 자리가 과연 편안한 자리였을까 라는 의문이 남는다.유럽에서는 2차를 가도 분위기 있는 바나 레스토랑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대화를 하는 게 대부분이라고 한다. 술 보다는 대화와 교류, 즉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술은 소통에 있어 가장 좋은 윤활유이자 촉매제인 것이다. 세계의 명주를 찾아서독특한 제법으로 빚고 독특한 이름이 붙은 좋은 술을 ''명주(銘酒)''라 부른다. 이 책은 스코틀랜드의 오크니 제도에서 라틴 아메리카의 칠레에 이르기까지 온갖 명주의 고향을 찾아다니며 술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음식을 기록한 기행문이자 교양서다. 와인 얘기로 시작했지만 이 책에는 와인만 등장하는 게 아니다. 한번쯤은 이름은 들어봤을 많은 술들이 나온다. 이 책을 읽다보면 세계 여러 곳에서 생산되는 ''좋은 술''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술이란 무엇인가우리나라 사람들처럼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드물지만, 우리가 얘기하는 좋은 술에 대한 기준은 참 애매하기만 하다. 예를 들어, 비싼 술이 좋은 술이라는 공식처럼 말이다. 이 책에서 얘기하는 명주는 하나같이 그 땅에서 나는 재료들로 만들어지고 대대로 전해져 내려온 독특한 제조법을 갖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신들의 전통과 브랜드를 지키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자신의 존엄을 스스로 지키고 있는 것이다. 이 점은 전통주의 명맥이 어느 순간 끊어졌던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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