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칼럼니스트 최보기의 추억이 깃든 고향 거금도 얘기들 전라남도 고흥군의 거금도가 고향인 작가는 기억의 지도를 더듬어 유년의 추억들을 에피소드로 엮어냈다. 그의 글은 고향을 떠나 살고 있는 섬사람과 40여 년 전 남해안 일대에서 커 나왔던 사람들의 향수를 달래는 맛깔스런 사투리로 버무려져 있다. 저자는 지난 20년 동안 글을 썼다. 그러나 그가 쓴 글은 다른 사람 이름으로 신문에 실리거나 책으로 팔려 나갔다. 칼럼니스트, 홍보대행, 대필 작가… 그의 이름을 들어내는 글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쓰는 서평 컬럼인 [최보기의 책보기]가 유일했다. 그것이 그의 삶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고향 사람들을 무더기로 만났다. ‘세상 참 좋아져서’ 컴퓨터 앞에 앉아 초등학교 친구도 만나고, 중학교 친구도 만나고, 선생님도, 동네 형님도 만났다. ‘거금도닷컴’ www.ggdo.com이란 인터넷 카페에서부터 이 글은 시작된다. 그는 유년의 우물에서 꼼지락거리는 추억을 길어 올려 또박또박 글을 썼고 그 글이 객지에 사는 거금도 사람들의 향수를 달랬다. 그렇게 또 3년이 흘렀고 세월만큼 글도 쌓였다. 그 글이 책이 되었다. 이번에는 그의 이름을 걸고 나오게 됐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