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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 ▼a 814 ▼b 지64ㄱ
1001 ▼a 지연희
24510 ▼a 고백 ▼h [전자책] / ▼d 지연희
256 ▼a e-Book
260 ▼a 서울 : ▼b 한국문학도서관, ▼c 2003 : ▼f (주)블루마운틴소프트
300 ▼a 18,442k : ▼b 천연색
516 ▼a XDF
520 ▼a 고백하지만 이제까지의 삶을 살면서 가장 큰 슬픔이라 여기는 것은 망각이라는 시간의 배설물이 어느 날 내가 지녔던 소중한 감정들을 깡그리 지워 놓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는 때이다. 뼈를 깎는 아픔도, 전신을 허무는 슬픔도, 아니 몸서리치는 두려움도 까맣게 잊혀진다는 일이다. 흐르는 시간의 물결 위에 눈을 감으면 먹구름에 덮여있던 하늘도 서서히 어둠의 허물을 벗는 것처럼 잊혀진다. 구름 한 점 없이 맑게 개인 날처럼 어제의 슬픔을 잊고, 어제의 아픔을 지우게 된다. 그 어떤 감정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려도 하루 이틀 나흘이 지나며 가슴속은 어제의 실의에 찬 나를 지워버리는 작업을 수행하기 시작한다. 잊어지는 일, 나는 그 어이없는 일을 스스로의 지각으로 확인하면서도 시간의 흐름에 젖어 참으로 아무렇지 않게 감정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있다.
653 ▼a 한국 ▼a 문학
7761 ▼a 지연희 ▼t 고백
85640 ▼u http://ebook.kaya.ac.kr:8080/main/detail.asp?book_num=100E810B-5AE9-400d-99DE-31EDB35C04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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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 ▼a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