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사랑으로 성숙해 가는 고아 소녀의 성장기 《고원의 사랑》 《고원의 사랑》은 속된 말로 연애소설이다. 그러나 이야기의 형태나 소재는 ‘연애소설’이라는 말에서 주는 달콤함과는 거리가 있다. 어렸을 때 어머니를 잃고 순식간에 아버지마저 잃게 된 한 소녀가 어머니의 옛 사랑에 손에 맡겨지면서 겪게 되는 방황과 사랑의 감정을 여성 특유의 감성으로 그려내고 있는 이 작품은, 어머니의 과거와 소녀의 현재가 맞물린 그 자리에서 양산되는 인물들의 복잡 미묘한 관계가 왠지 모를 알싸함을 안겨 준다. 그러나 결국엔 참사랑을 깨닫고 그 길을 향해 가는 여주인공의 결단력에 우리는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다. “《고원의 사랑》은 이 작가의 필치에서 문학을 지망하려는 젊은이들이 많은 것들을 배우고 얻어야 할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이 작품은 문학도와는 거리가 먼 대부분의 젊은 독자들을 위해서도 소중하다. 이 작품은 사랑에 고민하는 한 젊은 처녀가 방황과 혼돈을 헤치고 어떻게 그 사랑을 보다 높은 경지에까지 승화시키느냐 하는 문제를 다루고 있어 우리 젊은이들에게 삶의 지표를 제시해 주는 까닭이다.” (옮긴이 홍경호의 ‘이 책을 읽는 분에게’중(中)에서) 나치 정권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사실적 고백 《옥중기(獄中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