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복되다는 것은 사실이다. 누군가가 우리에게 너는 일생을 주는 잘로 살겠느냐, 받는 자로 살겠느냐, 양자택일을 하라면 어떤 대답을 할 것인가. 아마 거의가 주는 자로 살기를 원할 것이다. 그러나 주기를 싫어하는 게 또한 인간의 심리이다. 어느날 나는 불쑥 내가 담임했던 5학년 아이들에게 짓궃은 제안을 했는데, ''지금 이 자리에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제일 소중한 것을 옆의 친구에게 거저 주면 어떻겠느냐''는 것이었다. 아이들은 순간 망설이고 얼굴을 붉히고 떨떠름한 표정으로 웅성대며 제것을 친구에게 건네었다. |